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매일 약 40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합니다
13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라고 합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보다 더 높다고 하는데
그 심각한 병도 이겨내고 살았는데
왜
지겹고 지겨운 비교 대상 OECD 국가 중 가장 자살률이 높은 나라라는
안타까운 오명은 오늘 또 한 명의 음악인을 하늘로 보내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수 휘성님이 2025년 3월 10일, 향년 43세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사망 원인에 대한 정보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약물 과다 투약이나 자살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19가 유행할 당시, 우리는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거리 두기로 인해
극심한 사회적 단절을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그 시기보다도 지금 더 많이 사람들이 삶을 포기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경기 침체나 개인의 문제로만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물가, 고금리,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많은 이들이 경제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층과 노년층에서 자살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취업과 노후 문제에 대한 불안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기술 발전과 온라인 소통이 활발해졌지만, 실제 인간관계의 단절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 공동체의 유대감이 약해지면서 삶이 힘들어도 기댈 곳이 없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정신 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정신과 치료에 대한 편견이 강한 사회 분위기가 문제입니다.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도 ‘나는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이 아니다’, ‘정신과 치료를 받으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것이다’라는 인식이 치료의 문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여전히 자살률 1위 국가인가?
우리나라는 2003년 이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며, 이 오명을 20년 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 차원의 대책도 꾸준히 마련되고 있다고 하는데 의문이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사회 분위기
자살률이 높은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는 사회적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분위기라고 생각합니다. ‘네가 노력을 덜 해서 그렇다’, ‘마음이 약해서 그렇다’와 같은 말은 힘든 사람을 더 깊은 절망으로 몰아넣습니다.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환경
우리 사회에는 여전히 정신 건강 문제를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있습니다. 상담을 받거나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이 ‘나약함’으로 간주되는 경우가 많아,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지 못하는 구조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정 직업군에서는 아직도 이 문제가 업무에서 배제시키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극심한 경쟁 사회
한국 사회는 어려서부터 경쟁을 강요받습니다. 입시 경쟁, 취업 경쟁, 직장 내 경쟁까지 평생을 비교 속에서 살아가야 합니다. 조금만 뒤처져도 실패자로 낙인찍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요?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우선,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는 것처럼, 정신적으로 힘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당연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미디어는 정신 건강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다루고,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정신 건강 치료를 받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가 있습니다.
●사회 안전망 강화해야 합니다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고립을 해결하기 위해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현재 자살 예방 핫라인이나 상담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지만, 이를 더욱 활성화하고,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다 쉽게 제공해야 합니다.
●경쟁보다는 협력하는 사회 만들어 가야 합니다
우리는 지나치게 경쟁 중심적인 사회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이제는 성공보다 행복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환경, 서로를 응원하는 문화가 조성될 때 비로소 자살률을 낮출 수 있을 것입니다. 비단 자살문제뿐만 아니라 출생률 문제도 지나친 경쟁이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는 소중한 생명을 잃지 않기를
또 한 명의 음악인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유명인들이 우리 곁을 떠났고, 우리는 그때마다 안타까워하며 애도했습니다. 하지만 애도만으로는 변화를 만들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숫자 뒤에는 단순한 통계가 아닌, 누군가의 소중한 가족, 친구, 동료가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혼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 주변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먼저 손을 내밀어 주세요. 단 한 마디의 위로가, 단 한 번의 관심이, 누군가에게는 생명을 지키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더 이상 이 슬픈 기록을 이어가지 않기를 바라며, 지금도 힘들어하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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